[단독] 필리버스터 앞둔 국힘 "박의장 공격 자제" 지침 왜

2022-04-27 686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 강행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첫날엔 부장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을 1호 주자로, 이후 김형동 의원(수석 대변인)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을 내세워 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겠다는 것이다. 세 의원 모두 법조인 출신이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와 관련해 ▶최소 4시간 이상 연설 ▶박병석 국회의장에 대한 인신공격 자제 ▶중재안 자체에 대한 언급보단 검찰 보완수사권 축소에 대한 국민피해 강조 등의 비공개 원칙도 당내에 전파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검수완박이 시민들의 삶과 어떻게 직결되는지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박 의장에 대한 비난 자제는 국민의힘이 앞서 박 의장이 제안한 중재안을 파기하며 입장을 번복한 만큼, 역풍을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어제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와 전체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이 날치기로 통과돼 원천 무효라 생각한다”며 필리버스터로 대응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한다 해도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을 막긴 역부족일 가능성이 크다. 정의당이 협조하지 않아 민주당이 필리버스터 저지 의석(180석)을 확보 못 하더라도 이른바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6771?cloc=dailymotion